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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어바웃 타임] 영화 리뷰 -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by 달토리 2024. 11. 25.

어바웃타임

  • 감독 : 리처드 커티스
  •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 장르 :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
  • 개봉일 : 2013년 12월 05일
  • 상영 시간 : 123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어바웃타임 명장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보게 하는 영화

가끔 영화 본 후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며 여운을 남기는 영화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이 바로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2013년에 개봉한 어바웃타임은 사랑과 가족, 일상 속 사소한 순간들의 가치를 담아낸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특수효과나 과장된 드라마를 기대하기보다는, 조용히 건네는 삶에 대한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영화다.

 

 

줄거리 - 단순하지만 깊은 이야기

21살 생일에 팀 레이크는 믿기 힘든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가족 중 남자들에게는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팀도 이 능력을 소소하게 사용한다. 어색했던 대화를 고치고, 실수를 만회하며, 연애에서 성공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메리와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시간이 흐르고 이 능력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능열쇠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팀은 과거를 고치기보다 현재를 진정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주요 캐릭터

팀 레이크 역 - 도널 글리슨

소심하고 다소 어설픈 주인공으로, 시간을 여행하며 자신의 삶을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한다. 팀은 단순히 시간 여행자가 아니라, 성장하고 사랑을 배우는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

 

메리 역 - 레이첼 맥아담스

팀의 여자 친구 이자, 그의 삶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메리는 따듯하고 매력적이며, 팀의 삶에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인물이다.

 

팀의 아버지 역 - 빌 나이

시간여행의 비밀을 팀에게 처음 알려준다. 팀의 아버지는 지혜롭고 유머러스한 인물로, 영화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중심인물 중 한명이다.

 

 

 

주요 테마 -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 일상의 아름다움 : 어바웃타임은 우리 삶의 작고 평범한 순간들, 가족과의 식사, 비 오는 날의 대화, 대화를 나누며 짓는 웃음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 팀과 메리의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팀과 아버지의 관계가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기 :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그저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기존 로맨스 영화들과는 다소 다르게 극적인 사건이나 큰 반전 없이, 조용하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사랑 이야기 못지않게 진솔하고 따뜻하게 담고 있다.

 

 

명대사

" 우리는 모두 매일 같이 시간 여행을 하고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멋진 여정을 최대한 즐기는 것뿐이죠."
"저는 매일 그날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되돌아온 것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해요. 제 평범하고도 특별한 삶의 마지막 날처럼요."
"사실 이제 저는 아예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냥 제가 원하는 삶을 살면서, 모든 걸 완벽하게 맞추려 애쓰지 않으려고 하죠."

 

 

명장면

비 오는 날의 웨딩

팀과 메리의 결혼식은 폭우로 엉망이 되지만, 그 혼란스러운 날이 오히려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한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산책

팀과 그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해변에서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동시에,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어두운 레스토랑에서 첫 만남

팀과 메리가 처음 만나는 장면은 독특한 설정과 귀여운 대화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선사한다.

 

시간여행을 멈춘 팀의 일상

영화의 마지막에 팀은 시간여행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루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장면은 영화 전체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의 개인적 경험이 담긴 이야기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어바웃타임]이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영화 속 팀과 아버지의 친밀한 관계는 실제로 감독이 자기 아버지와 공유했던 순간들에서 따왔으며, 이 영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촬영지의 특별한 의미

팀의 본가와 영화의 주요 장면들은 영국 콘월에서 촬영했다. 푸른 언덕과 바닷가가 어우러진 이 지역은 영화의 따뜻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잘 담아낸다. 실제로 이 장소는 커티스 감독이 종종 휴가를 보내던 곳으로, 개인적으로도 매우 소중한 장소라고 한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촬영 당시 감독은 배우들에게 각본을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자유를 줘, 그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유연성은 팀과 아버지가 함께하는 장면에서 빛을 발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는 감정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