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위대한 쇼맨] 영화 리뷰 -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아름다운 OST

by 달토리 2024. 9. 24.

위대한 쇼맨 포스터

위대한 쇼맨 ★★★☆☆

[위대한 쇼맨]은 2017년 12월 20일에 개봉한 뮤지컬 형식 영화다.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위대한 쇼맨]은 내용뿐만 아니라 OST마저 좋아, 2018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다.

 

  • 장르 : 전기 / 드라마 / 뮤지컬
  •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 러닝타임 : 104분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등장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역 - 휴 잭맨

[위대한 쇼맨]의 주인공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커스를 연다.

 

체리티 바넘 역 - 미셸 윌리엄스

부잣집 딸로 태어났지만, 가난한 바넘과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필립 칼라일 역 - 잭 에프론

상류층에 연극작가로,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인물이다. 바넘과 함께 서커스를 만든다.

 

앤 웰러 역 - 젠데이아

서커스에서 공중 곡예사로 일한다. 필립 칼라일과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다.

 

제니 린드 역 - 레베카 페르구손

유럽에서 최고로 인기가 많은 유명 오페라 가수이다.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와, 번 돈을 기부하는 모습으로 '스웨덴의 나이팅게일'이라 불린다.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바넘은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다닐 정도로 가난한 양복장이 집안 아들이다. 그런 바넘은 아버지를 따라 종종 부잣집으로 가는데, 그 집 딸인 채리티와 친하게 지낸다.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채리티의 아버지는 채리티를 기숙학교로 보낸다. 그러나 채리티와 바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어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바넘은 채리티에 집으로 찾아가 채리티와 같이 살고 싶다며,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한다. 채리티의 아버지는 결국 허락 했으나, 채리티가 가난에 못 이겨 다시 돌아올 거라 얘기한다.

 

바넘은 무역회사에 다니며, 채리티와의 사이에서 두 딸도 생겼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 그러던 중 회사가 망해, 바넘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하필 오늘은 딸들의 생일이었고, 바넘은 가지고 있던 잡동사니로 '소원을 비는 기계'를 만든다. '소원을 비는 기계'에서 나오는 빛들을 보며 바넘은 어린 시절 꿈꾸던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려 마음먹는다.

 

화려한 쇼를 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 바넘은 망한 무역회사의 증서로 대출을 받는다. 그리고 건물을 사 '바넘의 호기심 박물관'을 차린다. 기대와 달리 박물관은 파리만 날린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와중 유니콘처럼 살아있는 게 필요하다는 두 딸의 이야기를 듣고, 바넘은 생각을 바꾼다.

 

바넘은 대출하러 은행에 갔을 때 마주친 왜소증 남자를 찾아간다. 그 남자의 이름은 찰스로, 그에게 쇼에 서달라고 말한다. 왜소증 찰스를 시작으로, 수염이 난 여자, 공중 곡예사 흑인 남매, 온몸에 털이 난 남자 등 다양한 별종들과 계약한다. 바넘은 사실에 과장을 보태서 홍보했고, 그렇게 열린 쇼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한 평론가는 바넘의 쇼를 보고 전부 가짜라며 혹평하지만, 그 혹평에 쓰인 서커스라는 표현을 마음에 들어 하며, 'P.T. 바넘의 서커스'로 이름을 바꾼다.

 

서커스는 승승장구했으며, 바넘의 가족은 어린 시절 채리티와 몰래 들어가 놀던 저택으로 이사한다. 부는 축적했지만, 상류층에서 소외당하는 딸을 본 바넘은, 연극작가인 필립 칼라일을 찾아간다. 상류층인 그를 끌어들여 상류층을 공략할 생각이었으며, 그에게 서커스 수익의 10%를 주기로 하고 계약한다.

 

서커스를 반대하는 시위는 점점 심해지고 있었으며, 시위까지 벌어진다. 이에 필립은 빅토리아 여왕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온다. 공연 후 연회에서 바넘은 유명한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를 보게 된다. 필립은 바넘에게 유럽에서 최고로 인기가 많은 가수라고 설명해 준다. 그 얘기를 듣고 바넘은 바로 제니에게 다가가 자신의 쇼에 나와달라 한다. 제니의 유명세에 많은 사람들이 쇼로 몰려들었고, 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축하 파티에서 바넘은 기존 서커스 단원들을 숨기려 한다.

 

바넘은 제니를 통해 상류층 사이에서도 성공을 이룬 후, 대출까지 받아 미국 투어를 계획한다. 무리한 대출로 인해 너무 위험한 계획이라고 필립은 바넘을 말리지만, 바넘은 필립에게 서커스를 맡긴 뒤 떠난다. 전국 투어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기존 서커스는 시위로 인해 엉망이 된다. 미국 투어가 끝을 향해 달리던 도중 제니는 바넘에게 숨겨둔 마음을 표현한다. 바넘은 거절했으나, 제니는 마지막 무대인사에서 바넘에게 키스한다.

 

한편, 서커스 공연장 앞에는 시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시위자들과 단원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시위자 한명이 램프를 던져 불을 낸다. 결국 건물이 불타 없어진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제니가 키스한 사진이 신문에 실린다. 신문을 보자마자 집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두 딸과 채리티는 친정으로 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은행에서 날아온 퇴거 통보가 내려왔으며,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채리티는 두 딸을 데리고 떠난다.

 

후회에 가득 찬 바넘은 혼자 술을 마신다. 서커스 단원들은 바넘을 찾아와 위로하며, 바넘은 자신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줬다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듣고 자신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서커스를 시작했단 사실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시 초심을 찾은 바넘은 채리티를 찾아가 사과한다.

 

이미 극장은 불타 없어졌고, 은행에서 대출도 받을 수 없는 상황. 필립은 여태 자기가 받은 수익을 다 모아놨다며, 그 돈으로 서커스를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그 돈을 받기 미안해하는 바넘에게 50대 50으로 분배하자는 제안한다. 바넘은 다시 건물을 사는 것이 아닌 부둣가에 땅을 사고 거기에 커다란 텐트를 친다. 그렇게 서커스는 다시 성행하고, 바넘은 필립에게 서커스를 넘긴다.

 

관람평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9.29점으로 매우 높다. 당시 엄청나게 흥행했기 때문에 기대감을 안고 봤지만...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 전체적으로 너무 뻔한 스토리를 OST와 영상미로 살렸다고 본다. 하지만 생동감 넘치고 활기찬 연기와 영상으로 보는 내내 즐거운 영화다. 적당히 즐기며 볼 수 있는 킬링 타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