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2 ★★★★☆
[인사이드 아웃 2]는 2024년 6월에 픽사에서 제작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라일리가 성장하여 사춘기에 들어서고, 새로운 감정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6월 12일에 개봉했으며, 북미는 6월 14일 중국은 6월 21일에 개봉했다.
2024년 7월 23일 [겨울왕국2]를 제치고 역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중 1위를 달성했으며, 9월 9일에는 [쥬라기 월드]를 제치고 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8위를 달성하는 흥행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역대 애니메이션 관객 수 부분에서 3위를 차지했고, 피사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에선 1위를 차지했다.
등장인물
라일리 엘파바 앤더슨 - Riley Elphaba Andersen
시즌 1에서 2년 후인 사춘기 소녀이다. 마냥 순수하고 천진난만했던 과거와 달리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로 컸다. 하지만 뭐든 잘하고 싶어 하는 부담감에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된다.
불안 Anxiety
인사이드 아웃 2의 메인 캐릭터로 새로운 감정 중 제일 먼저 나타난다. 미래를 계획하고 대비하는 모습이 소심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불안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먼 미래를 대비하고 걱정한다. 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부럽 Envy
시즌 2에서 두 번째로 등장하는 감정으로, 부러움을 담당한다. 디자인은 버섯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당황 Embarrass
세 번째 등장인물이며, 당황과 부끄러움을 맡고 있다. 홍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매우 큰 덩치에 비해 내성적인 성격이 눈에 띈다.
따분 Ennui
네 번째 등장인물로 귀찮음, 권태로움 등을 담당한다. 디자인은 국수 면발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늘 귀찮음을 느끼며, 축 늘어져 핸드폰을 하는 특징이 있다.
추억 Nostalgia
할머니의 모습을 한 감정으로 매우 잠깐 등장한다. 추억, 회상 등을 담당하기 때문에 아직 어린 라일리에게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공부도 잘하고 하키도 잘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한 라일리. 여느 사춘기의 아이들과 같이 가족 섬은 예전에 비해 작아졌고, 우정 섬이 매우 커져 있다.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에는 어릴 때 없던 "자아"가 자리 잡고 있다. "자아"는 라일리의 기억을 토대로 "신념"을 만들고, 그 신념들이 "자아"를 형성한다.
라일리가 속한 포그혼과 상대 팀은 3대3 동점인 상황에서 라일리가 1초 전 1점을 따내며 포그혼은 4대3으로 역전승을 이룬다. 경기 후 라커룸에 들어가려는 라일리와 친구들에게 유명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인 '파이어 호크' 코치가 말을 건다. 매년 하키 유망주들이 모이는 하키 캠프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며, 라일리와 친구들은 매우 좋아하며 수락한다.
새벽에 갑자기 경고음이 울린다. 감정 제어판에는 '사춘기'라는 경고가 울리고 있었다. 그 후 작업자들이 들어오며 제어판을 교체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라일리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엄마에게 버럭 화를 냈다가, 또 화를 낸 자기는 못된 아이라며 울기도 하고, 자기 겨드랑이 냄새가 너무 나서 절망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라일리와 친구들은 라일리 부모님의 차를 타고 캠프로 향한다. 가는 내내 유명한 파이어 호크 팀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지, 가서 잘한다면 팀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들뜬다. 하지만 친구들은 사실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되었으며,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이제야 털어놓는다. 가장 친한 친구 둘과 떨어진다는 생각에 라일리는 슬펐지만, 친구들 앞에선 애써 괜찮은 척 웃어 보인다.
캠프에 도착해 라일리는 누군가와 부딪히게 되는데, 평소에 엄청나게 존경하던 파이어 호크 주장 벨 선배를 마주치게 된다. 벨에게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으며 평소에 존경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머릿속에서는 감정 제어판이 주황색으로 물드는데, 옆을 돌아보니 불안이라는 새로운 감정이 서 있다. 그 뒤로 부럽, 당황, 따분이 모습을 보인다.
벨을 따라 캠프 라커룸으로 들어간 라일리는 친구들과 셀카를 찍으며 장난친다. 그때 코치가 들어와 셋을 지적하며 모두의 핸드폰을 걷는다. 그리고 기쁨은 제어판을 조작해 라일리가 친구들과 웃으며 수다를 떨게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코치는 순발력 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셋을 노려본다. 훈련이 끝난 후 라일리는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파이어 호크 팀원들을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본 불안이 제어판을 조작한다. 벨에게 다가간 라일리는 아깐 너무 죄송했으며, 벨을 과도하게 칭찬한다. 그렇게 상황은 무마되었으나 기쁨과 불안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생긴다.
연습 경기가 시작되고, 캠프 동안 같이 뛸 팀을 정한다.
원래 친구들과 같은 팀을 할지, 평소에도 들어가고 싶었던 파이어 호크 팀에 들어갈지 고민하는 라일리 머릿속에서 불안은 자아를 뽑아 기억의 저편으로 보낸다. 그리고 기쁨, 슬픔, 까칠, 버럭, 소심을 유리병에 가둬 본부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신념 저장소에 내려가 파이어 호크에만 들어가면 혼자가 되지 않을 거란 신념을 심어준다. 그리고 번개처럼 생긴 불안해 보이는 자아가 생성된다.
불안이 감정제어판을 제어한 후, 라일리는 새벽부터 연습한다. 그 후 친구들을 마주치지만 어색하게 인사하며 벨 선배와 얘기를 나눈다. 그리고 저녁 초대를 받은 라일리는 숙소에서 선배들과 피자를 먹는다. 피자를 먹던 중 좋아하는 밴드 얘기가 나오나, 라일리는 선배들을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겟업 앤 글로우를 비아냥대며 욕한다.
라일리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코치의 비밀 노트를 몰래 훔쳐본다. 그 속엔 자신이 미숙하다는 평가가 적혀있었다. 그걸 본 라일리는 더욱더 불안에 휩싸이게 되고, '난 아직도 부족해'라는 부정적인 자아가 만들어진다. 마지막 연습 경기가 시작되고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라일리는 팀원의 퍽마저 강제로 뺏어 골을 넣는다. 그렇게 무리하며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던 라일리는 페널티 박스로 퇴장당한다. 페널티 박스에 앉은 라일리는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며 공황장애에 빠진다. 머릿속에서는 동시에 불안이 조차 공황장애에 빠지며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그때 마침 도착한 기쁨이는 불안을 설득하며 폭풍 밖으로 꺼낸다.
불안을 제어판에서 떼어냈음에도 라일리는 진정되지 않았고 새로운 자아가 생성된다. 그렇게 하나의 모습이 아닌 여러 가지의 모습을 띤 자아는 긍정적인 모습과 함께 부정적인 모습도 모두 받아들이며 라일리는 점점 진정하게 된다.
인사이드 아웃 2에 대한 반응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94점으로 시즌1에 비해 다소 낮기만 높은 평점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쪽이 살짝 불편하다. 라일리의 모습을 보며 나의 사춘기 시절이 떠오르고 수치심까지 느껴진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냥 평범하게 흘러가나 극 중 "어른이 될수록, 이렇게 기쁨을 덜 느끼게 되는 건가 봐"라는 기쁨의 대사가 매우 감명 깊었으며,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 대사만 생각날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좀 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같았으며 시즌3이 나온다면 또 영화관에 가서 볼 의향이 충분한 시리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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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 [영화 리뷰] - [인사이드 아웃 1] 영화 리뷰 - 어른이 봐도 여운을 가지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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